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유형의 동료를 만나게 됩니다. 오랫동안 논의하지만 의도가 모호한 경우가 있고, 자신의 주장만 끝까지 관철하려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반대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침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회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의견이 살아남을 수 있는 분위기가 더 중요합니다. 엔지니어링 조직에서 강조하는 의사소통 태도 중에 Strong opinions, weakly held 원칙이 있습니다.

방향을 만드는 강한 의견

의견은 명확해야 합니다. 애매한 태도는 팀의 실행력을 낮춥니다. 갈등을 피하려는 모호한 주장은 좋은 결정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강한 의견 은 팀이 나아갈 기준과 방향을 만듭니다. 명확한 가설과 논리가 있을 때 비로소 밀도 높은 토론이 시작됩니다. 검증이 빠릅니다.

성장을 이끄는 약한 집착

동시에 자신의 의견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데이터나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가장 먼저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고집은 내가 맞다 는 점을 증명하려 하지만 신념은 더 나은 답 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존경받는 엔지니어들은 회의에서 누구보다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더 적절한 근거가 제시되면 자신이 놓친 점을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권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은 신뢰를 만듭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서의 유연성

기술 업계에서 영원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통기한은 짧습니다. 오늘의 최선이 내일의 레거시(legacy) 가 되기도 하고, 불가능했던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기도 합니다.

변화가 빠른 환경일수록 자신의 답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회의는 누군가의 승패를 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과정입니다. 강한 의견을 제시하는 용기와 그 의견을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태도가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요약

  • 애매한 의견은 실행력을 떨어뜨리므로 명확한 논리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한 의견이 필요합니다.
  • 새로운 데이터와 근거 앞에서는 기존 주장을 고집하지 않고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약한 집착이 성장을 만듭니다.
  • 회의의 목적은 개인의 승패가 아니라 팀 전체가 더 나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